시월드 ...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몰랐다.

시집이라는것이 여성에게는 무조건 그렇게 힘든 삶의 부분이라는 것으로 생각된다는 것이 이해가 안되었다

아들만 둘을 둔 나로서는 참담하다 ...

 

예전 우리네 어머니 삶과 비교하면서 생각이 복잡해지는것은 무었때문일까  ?

그렇게 살기힘든 환경에서도 어머니는 모질정도로 가족에 집칙하셨다고 기억한다.

나는 우리네 어머니가 존경과 무한한 그리움의 대상인 이유를 생각해본다.

그것은 여자가 아니라 어머니 이기 때문이다.

어머니라는 말 속에는 자식과 남편에대한 무한한, 무조건적인 희생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일것이다.

 

시월드...

그말뜻은 무조건 시집에대한 거부감이 아닐까 ?

부모님 밑에서 공주처럼 살던 처녀시절 대한 향수에 의한 피해의식이 아닐까 ? ...

사실상 그것의 피해자는 남성이라보면 과장일까 ?.

왜 ?

이중적 가치관의 여성들 사이에 끼어서 일방적인 상황으로 몰리는 상황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갈등의 주인공인 시어머니도, 며느리도, 시누이도 친정어머니도 모두 여성이다.

그들은 모두 같은 한사람이다.

(여성은 시어머니이기도, 친정어머니이기도, 시누이이기도, 며느리이기도 하기때문이다.)

그럼에도 남자가족이라는 이유로 한 귀퉁이로 몰린다.

 

요사이 나는 젊은 여성의 모습(언행과 행동)이 범상히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혼기가 된 아들만 둔 아비이어서 인것같다.

우리집은 여자가 집사람 혼자이다

그래서 대소사, 명절에 음식 만들때는 나와 아이들이 동원된다.

아들 들이지만 이제 군대경력, 자취경력이 붙어 웬만한 일들은 할 줄 안다.

아내가 없을때는 자신이 조리하거나 차려먹고 뒷정리까지 하는게 기본이다.

 

TV 드라마 "내딸 서영이" 에서 서영이의 쌍둥이 남동생의 처의 언행을 보며 미소를 짓는다.

순박한 생각과 긍정적인 사고, 자신의 희생, 자신이 못하는것을 배워서 하려고 하는 태도...

주인공 서영이 보다 그 동생의 처에게 더 관심이 가는 이유는 말할것도 없이 나의 며느리와 연결되어서 보기때문일것이다

그런 이야기를 주변에 하였다가 핀잔을 들었다.

"꿈 께 ~~~ "

왜 일까 ?...

 

길을 가다가, 모임에서, 술집 한귀둥이에서, 친척집, 친구집 등에서 많은 관계 또는 무관계의 젊은 여성들의 모습을 본다.

다는 아니겠지만 살림 또는 음식을 먹는 과정에서 손하나 까딱하지 않는 젊은 여성을 의외로 많이 본다.

어머니, 친척 손위 여성, 오빠, 남친이 움직여도...

예전 우리어머니는 내가 부엌에 물이라도 먹으려 들어갈려하면 "남자가 부엌에 들어가면 XX 떨어지고 큰 일 못한다 " 극구 말리셨던 기억이 난다.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제는 남자도 부엌(?)에 들어가 자기몫 만큼은 해야하는 세대가 되었다.

그러나 여성이라고 무조건 대접 받는 시대가 되어서는 안되리라 생각한다.

그만한 역할을 할때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도리어 역 성차별이 나올것이다.

 

정리하면 이것은 여성부나 성차별의 시각으로 보아서는 아니될것으로 생각된다.

시대에 따라, 그 가정에따라 성과 관계없이 각자의 생활에서의 역할과 비중이 생긴다.

요사이는 전업주부(父)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러한 남성을 보는 시선은 어떤가 생각해보자.

가사는 이제 무조건 남자가 해서는 안되고, 무조건 여자가 해서도 안되는 세상이다.

 

우리세대에서의 자식들은 직업에서 성평등을 찾는 많큼 가정에서도 무조건 가사를 해야 좋은 남자라는 편견을 가르쳐서는 안되리라

상황에 따라 어느쪽이든 서로 도와가며 사는 지혜를 가르쳐야 할때이라 생각된다.

시집이라고 무조건 배척하는 그런 시대를 만들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잘못하면 그것이 부자, 모자 간의 관계가 단절이되는 세대가 오지 안으리라는 보장이 없기때문이다.

이제 딸이 자신과 같이 살면 안된다고 손에 물방울하나 묻지않게하는 것도 안되고, 아들이라고 무조건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부여해서도 안된다.

우리는 서로 존중하고, 인정하고, 협심하며 살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야 된다.

남자는 군대라는 이유로 가산점을 받는것이, 자식의 성이 남자의 성을 따르는것이  성차별이라고 헌법소원을 내는것과 같이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지 않게 가르쳐야 한다.

자신이 며느리이자 시누이고 시어머니이자 친정어머니 라는것을 인식하여 이중적인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할것이며 그것을 성차별적인 것으로 몰아서는 안될것이다. 

남성 또한 마찬가지이리라.

 

자기의 입장만의 편협에서 벗어나 큰틀을 바로 볼때 "성차별"은 없어지고 "시월드"라는 말이 없어지리라.

우리는 이제 우리세대가 실천하고 다음세대에 그것을 가르치고 실천해야 할때라 생각한다.

 

아 ! 

내며느리는 남성 여성 따지지 않고 남편 사랑하고 가족을 귀하게 여기는 어여뿐 아가씨면 좋겠다.

시아버지를 스스럼없이 친정 아버지 대하듯 편하게 이야기 나눌수 있는  아가씨면 좋겠다.

포장마차에 팔짱끼고 들어가 남편 흉볼수 있는 ...

그러면서도 시아버지가 남편 흉보면 남편 편들줄 아는 ...

흐 ~

한잔 했더니 헛소리 나오네 ~~~

나도 바라지만 말고 아들놈들 교육 잘 시켜야지 ~~~

 

ㅋ ㅋ ㅋ

 

 

 

 

2013년 1월 5일 설 며칠 앞두고 경끼하는 여성들을 보며 한잔하고  두서없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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