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시끄럽던 선거 끝난지 일주일...

항상 선거 끝나면 세상사람들이 경계되고 무섭다...

대통령을 뽑고 국회의원을 뽑는것은 좋은 분들이 나라 바로 세우고 국민 몸과 마음 편히살게 해달라는 뜻이아닐까 ?

그런데 언제나 선거 전이나 선구 후 심기 불편한것은 왜일까 ?

 

어제 우연히 인터넷에서 선거후 나이별 성향을 분석해 놓은 글과, 복지에 대한글 댓글을 보았다.

그 댓글들을 읽으며 분노의 정도가 아닌 절망을 느꼈다.

물론 그 글을 쓴 사람들이 국민 전부를 대표하는 것이 아니지만 어찌 저렇게까지 생각하고 글을 쓸까.

외면하고 싶다.

묘한 선동을 하는 메스미디어와 그에 편협된 주장을 하는 댓글을 보며 아직 멀었다는 좌절을 느낀다.

 

국방이든 경제이든 복지이든 모두 국민이 잘살자는 이야기인데 어느하나 따로 떼어내어 생각할 수 없건만, 후보들 모두 같은 이야기를 순위의 차이만 있을 뿐인데...

내가 우선이다 생각한 공약을 내건 후보를 지지 하면 되는것이고, 국민 다수가 나와 다른 의견의 것이 먼저다 생각하고 뽑았다면 인정하고 같이 지켜보고 동참하는것이 옳다고 보는데 어찌 그리 비판하고 고집하는지..

 

예전 어떤 학생이 학생은 학교의 규칙이 있으니 규칙이 너의 생각과 다르더라도 규칙이 바뀌기 전까지는 규칙을 따르는것이 옳다고 이야기 해주니,  그 학생 하는 말이 그 규칙은 내가 만들지(?) 않았으니 안지켜도 된다고 반박하던것이 생각 난다.

그것은 내가 선택한 대통령이 아니니 나는 그의 정책에 따를 수 없다고 반대만을 하는 것과 똑 같아 보인다. 

나라와 국민을 위한다고 말을하는 사람들이 어찌그러는지...

선택하지 않은 국민의 반을 대통령은 보아야하고 그 의견도 배려해야하지만 그 반도 또한 내의견과 다르더라도 뽑힌이상 인정하고 국가에, 국민에게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성숙한 국민의 자세가 아닐까 생각한다.

 

선거결과 발표후 문후보의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승복한다는 기자회견을 보며 우리나라도 이제 성숙한 민주주의를 이루는 발판이 되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갖었다.

그러나 그 후 기대와는 다른 세상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우울해지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리라. 

 

좀 큰 모습을 보여야할때가 아닐까 ?

등소평의 "흑묘백묘론" 을 생각하며 어느 대통령이면 어떤가 ?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고양이의 소임을 다 하는것이고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지켜주면 되는것인데...

 

5~60대,  2~30대나 편갈라가며 자기들 아집에 매여 내 의견 만이 옳고 남의 이야기는 들을 가치도 없다는 생각만을 고집한다면 이 나라는 더이상 희망이 없다고..

또한 그런식으로 유도하는 언론도 질타 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해본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도 맑다"는 말을 고치고 싶다

아래에서 맑은 물이 계속 솟아나는

 "샘물은 흙탕물이어도 시간이 흐르면 맑아진다"...

 

국가는 대통령이 만들어 가는것이 아니다.

국민의 의지가 대통령을 통하여 나오는것이다.

조급히 단기간에 모든걸 이루려는 욕심은 이제는 버려야 할때이다.

맑은 샘물이 솟는 샘이라면 아무리 흐린 흙탕물이어도 맑아지지 않을까 ?

이제 차분히 내 역할을 하고 지켜볼때라 생각한다.

이것이 아니라고 계속 휘젓는 샘물은 항상 흙탕물일 수 밖에 없다.

 

다른이의 의견을 들어주고 인정하는 긍정적인 사회가 부럽다.

 

2012년 12월 선거후 새해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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