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2년 8월 23일(목)

코스 : 수락산역(7호선) - 수락골광장(3코스) - 염불사 갈림길 - 깔닥고개 -

          철모바위 -  수락산 정상 - 수락산장 - 내원암 -  청학리

오랜만에 아내와 산길에 올랐다.

그간 기후와 개인일정(?) 관계로 한동안 산행을 함께 하지못하였다

오전 10시 집에서 나와 전철을 갈아타고 수락산역에 도착한것이 11시 30분경이다

남쪽 끝에서 북쪽끝까지 걸린 시간 치고는 빨리 왔지만 긴 ~  코스다.

1번 출구로 나와 수락중학교 앞까지 걸어 우측으로 꺽어지니 3코스 시작점 수락골 광장이다.

계곡 끝 자락을 따라 올라가니 건너편으로 주점이 가득하다..

속으로 하산길을 상상해본다 ㅎㅎㅎ

그러나 이길로 내려올것 같지 않다.

2010년 4월 수락산행에서 못한것이 있어 이산행을 선택했는데  ㅋㅋㅋ

(그때는 당고개에서 시작하여 청학리로 하산하였는데(6코스), 정상 답사후 수락산장옆을 스치고 지나갔는데 산장에서 흘러나오는 "삼포로가는길" 기타 연주와 어떤 아주머니의 노래소리가 하산후에도 계속 머리속에 산장 분위기가 떠니지 않았다)

이번에는 여유롭게 젖어보고 와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산행 시 ~  작

 

역 출구에 붙은 수락산, 불암산 안내 지도

 

수락골 광장의 코스지도

 

비온 후여서 그런지 계곡에 물이 많다

이계곡을 타며 서울 근교의 다른 산 계곡과 달리 여기는 주점(?)이 전혀 정비가 안되어 있어 주당들에게는천국일것 같다

 

 

 

 

 

 

 

 

1시간쯤 오르다 깔닥고개 못미쳐 점심시간이 되어 물가 한적한곳에 앉아 조촐한 식사를 준비한다.

떡 한주먹, 토마토 2개 복숭아 1개, 옥수수 1자루, 고구마 약간... 그리고 따끈한 커피...    산중에서 이만하면 ~~~

여기서 우리는 산모기에게 많은 보시를 하였다  ㅋ ~

 

깔닥고개 시작 ~~~

경사도가 거의 80도쯤 되는것 같다

그러나 길이는 그리 길지 않아 어렵지 않게 올라갔다.

 

깔닥 고개에 올라서 한숨을 돌리는데 수락 정상까지는 700m 라 되어 있는데 ㅎㅎ

 

암벽타기 수준이다.

다행이 철 난간과 바위에 첨심을 박아놓아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

 

정상올라가는 중간에 바라본 도봉산의 모습

 

멀리 정상 못미쳐있는 전망대가 보인다

 

 

 

이바위 이름은 모르겠지만 독수리바위가 아닌가 추측해본다

 

 

이름이 좋다  "배낭바위"

 

배낭바위를 지나 정상 바로 밑의 철모바위이다

 

 

 

드디어 정상 ! 

13시 50분 ....  11시 40분 산행시작하여 2시간 10분이 걸렸다

그러나 정상 바로 밑 길은 2010년  때와는 아주 다르다.

계단을 만들어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잠시 동서남북을 흩어보고

북쪽 방향인 장암,청학리 쪽으로 발길을 돌린다

 

장암리와 청학리 갈림길 ,,

장암리쪽은 아무래도 아내에게 무리일것 같아(?) 청학리(수리산산장)으로 발길을 돌린다 ㅎㅎㅎ

 

잠시 내려왔는데 바로 수리산 산장이다..

 

산꾼 1명이 있고 우리가 들어서니 쥔 아주머니가 반긴다.

 

대포 한잔을 시켜놓고 둘러보니 역시 그때의 그 기타소리가 여기서 흘러 나왔음을 알게 해준다.

누가 기타를 쳤는지 물어보니 지나가는 산꾼과 자기라고 밝히며 여자가 부른 삼포 ~ 는 자신이라 하여 한곡을 청하니 주저없이 연주한다

올해가 환갑이고 5년 기타배운지 5년 되었다는등...

 

 

 

삼포 ~, 꽃반지 끼고 ...

흥겨운 시간을 뒤로하고 하산하는 길이 가볍다.

변변한 악보없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다음에 올때는 악보 몇장 복사해 와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래 !   여기가 우리의 옛날 추억이 있는곳이다.

 

 

 

 

예전의 내원암 모습이 ...

 

 

 

 

 

 

 

박종팔 까페(?)

 

예전에 들럿던 집을 지나 거의 큰길가에 내려와 개울옆 조그만집에 들러 냇물에 발 담그고 막걸리 청해 놓고 오늘 산행을 음미해본다.

 

 

하산시간 16시 5분...

총 산행시간 4시간 30분...

아내는 만족스러운 얼굴이다.

버스를 타고 당고개역으로가서 4호선 타고 ~~~~~

그런데 갈길이 더 힘들것 같은건 막걸리 때문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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