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12.8.1) 조선일보에 "84세의 현역이 세운 전설이 사라진 이유" 라는 제목의 글이 실렸다.

글의 내용은 미국의 대학교 미식축구팀 감독의 이야기이다.

감독이 코치의 선수 성폭행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였고 그 책임으로 해임을 당하였다

그후 그가 사망하고 나서도 그의 업적과 기록이 모두 멸실되는 벌 아닌 댓가를 치루었다는 이야기...

이글을 읽으며 폭력적이고 개인주의적인 미국이 이러한 무한 책임의 굴레가 미국을 버텨나가는 원동력이 되는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죽은이에게서 뺏을 수 있는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들은 뺏었다.

명예라는 것을...

어떤일이든 벌이고 그 순간만 모면하면 되고 정 안되면 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헛짓이라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들은 그것을 인정하고, 지키지 못했을때는 혹독한 댓가를 감수하는것으로 보인다.

요사이 신문을 보며 우리에게도 명예가 있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자기의 능력(?)을 이용하여 비리를 저지르고, 수단 방법을 안가리고 감추고, 또 그 비리를 협박하여 자신의 이익을 챙기고...

 

내 자신을 돌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본다.

어물전 생선이 싱싱하면 파리가 안꼬이지만 생선이 상하면 파리가 꼬인다.

쓰레기가 모여 더러운곳이 되는가 아니면 더러운곳에 쓰레기가 모이는가 ?

 

내몸에서 냄새가 나지 않는지,  내 주변이 더러워 지는것을 방관하고 있는것이 아닌지 한번 둘러볼때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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