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9일(목) 그동안 못만낫던 친구를 만나러 이태원에 나갔다.
이제는 어릴때의 보았던 모습은 찾을 수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한잔 하기는 이른 시간이어서 스크린골프를 9홀만 돌고 나와 적당한 주막(?)을 찾아 뒷골목을 헤멘다
그럴듯한 집이 보여 막걸리와 소주를 적당히 먹고 나왔으니 친구가 뭔지 계속 아쉬운 이야기를 하였다
그 순간 귀를 자극하는 이국적인 기타와 하모니...
시선을 돌려 보니 스페인 전통복장을한 3인조 그룹이 손님들 좌석을 다니며 연주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영화에서보았던 모습이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일단 들어가 좌석을 정하고 앉아 듣다보니 연주가 다 끝났는지 바텐더 앞 테이블로 가서 앉는다.
스페인에서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전통 기타연주를 하며 여러나라를 돌아다니는 중인 학생들 이란다... 27, 25, 24살의 젊은이들...
친구가 부른다.
왜 우리 테이블에서는 연주 안해 주냐고 주인에게 항의 아닌 항의를 한다 ㅎㅎㅎ
매니져가 가더니 아마 우리 친구의 생일이라고 이야기 하고 연주 부탁하는 것 같다.
이 친구들 반가운 얼굴로 온다
(아 ! 이 친구는 영어 소통에 큰 문제 없음. 그러나 스페인 친구 한명을 제외하고는 조금 의사 소통이 잘 안되는 것 같다)
맥주한잔씩을 시켜 주고 기어이 연주를 듣고 만다
CD도 사고, 작은 팁도 주고 ...
그러나 유쾌했다...
음악이란 그런가보다.
아마 23일 대구, 전주, 부산으로 떠난다고 하니 다시 볼 일은 없겠지만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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