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사는 아파트 바로앞에 작은 공원이 있다

놀이터와 농구꼴대, 운동기구 등이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이 운동과 놀이를 한다

지난 토요일 오후 아파트 앞을 산책하던중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들 두명이 공원에서 빠져나와 말다툼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한아이의 손에는 농구공이 들려 있고 둘다 땀으로 젖어 있는 모습이 농구하다 나온 모습이다.

무심결에 쳐다보다 사태가 험악해지는 것이 보였지만 되도록 저희들끼리 원만해지기를 기다리며 잠시 지켜 볼려 했다...

그런데 몇마디 나누지 않고 한아이가 다른 한아이의 멱살을 잡으며 바로 때릴 기세다.(덩치가 오히려 작은 아이가...)

나는 조용히 다가가 차분한 목소리로 멱살잡은 손 놓고 이야기하라고 타일럿다

한번, 두번, 세번... 

두아이 모두 나를 처다보지도 않고, 무시한체 으르렁거리고 있다....

허 ~

나는 소리를 질럿다......

혼낼 기세로...

그제서야 주춤거리며 쳐다본다...

삐딱한 자세로... 

어른을 대하는 자세는 어디서도 볼 수 없이...

초기에 기를 제압하지 않으면 안될것 같다...

강한어조로 "똑바로 서라... 어른 말을 무시하냐...  등등...

그제서야 자세를 바로한다...

다시 차분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하게 하였다...

이하는 보통 경험하였듯 자기의 입장만 이야기 하며 언성을 높인다.

서로의 이야기를 차분히 이야기하게 하고 나니 좀 안정이 된다...

잘 타일러 나름 화해를 시켜 보냈다...

이야기 요점은 다음과 같다.

아이들은 중1...

농구를 서로 하며 놀던 친구인데 한 친구가 농구를 하다 지면 바쁘다고 도망을 간단다

그러다 이번은 다른 한아이가 지니까 바쁘다고 자리를 빠져 나가다 충돌이 생긴것이다...

 

참 우습다...

놀면서 이기고 지는것이 무엇이 그리 중요한 것인가..

친구끼리...

그것이 그리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일일까 ?

 

이것이 우리의 가정과 학교와 사회교육의 한계가 아닐까 ?

어느 광고문구와 같이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는 것 같이 지면 낙오자이므로 어떤 수단과 방법을 다 해서라도 이겨야 한다는 1등 주의.....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을까 ?

2등이 있어야 1등도 있다는, 같이 어우러져 인정하고 보살펴주는 경쟁아닌 어우러지는 사회교육으로...

내가 잘못하는 것이 있듯이 남도 못하는것이 있다는것을 인정하는 생각과 내가 잘 하는것을 남에게 배풀수 있는 여유를 갖는 교육으로...

 

잘 ~ 돼야 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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