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에서 10일 사이 네팔 구르자히말 사고로 9명이 희생 되었

한국인 5명과 네팔이 4명...

우선 그들의 명복을 빕니다

  한국의 등산인구는 1000만명이 넘는다는 어느 통계를 보았

70년대만 하더라도 등산로도 별로 개척되어 있는 곳도 없고 산에 오르는 사람도 많지 않아 자연을 느끼며 자연과 동화 되기 좋았다

  이제  국토의 70%가 산악지대인 우리나라의 산은 특정인 만이 다니는 곳도 아니고, 통계가 맞는다면 우리나라 인구 1/5 이 즐기고 쉬는 곳이다

등산인구가 많아져 길도 편해지고 안전 시설도 좋아졌지만 아쉬운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산이 유원지화 되는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어느 인터넷에 올라온 글을 보면 등산하는 사람들의 일탈행동이 모든 등산인의 일인양 흥미위주로 써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고  산에서 고성방가와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 것을 보면 자성의 생각도 든다

   내가 산에 다니는 것을 보고 간혹 묻는(?) 사람이 있다.  

힘들게 왜 그렇게 다니냐고, 안전한 운동도 있는데 멀리까지 찾아 다니며...

혹자는 자연 파괴라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그냥 웃고 만다

그런 질문은 하는 사람 중에는 마음속에는 다니고 싶은 욕망과 부러움이 들어 있다는 것을 느낄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간끼리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한없이 품어주는 자연과의 관계를 알지 못하면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한다

  진정 산에 다니는 사람은 정상에 올랏다고 이야기하지 정복했다고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것은 산이 나를 받아준 것이지 내가 잘나서 산을 정복(?)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산에 다니는 사람들이여 자연을 느끼러 다니기 바란다

돌 하나, 냇물 한줄기, 풀 꽃 한포기, 나무 한그루, 바람 한자락, 구름 한조각, 그리고 햇살 한줌을  느끼는 산악인이 되기바랍니다

   등산인이 아닌 진정한 산악인이 많으면 이번 구르자히말 사고가 난것을 보고 비난의 댓글이 그렇게  안올라오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제 관광버스로 수십, 수백명이 떼지어 스케줄에 맞추어 다니는, 산을 정복(?)하는 등산이 아니라 자유롭게 여유를 가지고 산을 품고, 산에 안기는 산악인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구르자히말 사고 뉴스에 남겨진 비난의 댓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글 한줄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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