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현충일이다...

국가를 지키다 순국하신 분들께 먼저 감사드립니다...

 

죄송스런 마음을 담고 오랜만에 아내와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오전 8시반 간단히 밥과 열무김치, 참외 두개, 초코렛 두개, 물, 그리고 보온병에 커피...를 챙겨 진관사를 향해 떠난다.

4호선을 타고 충무로 역에서 내려 3호선으로, 다시 구파발에서 버스를 갈아탈 계획이었다.

ㅎㅎ 그러나 계획은 계획일뿐 서울역에서 구파발로 가는 버스가 있는것으로 알고 서울역에서 내려 환승 정류장으로 갔다.

아뿔싸 !  버스가 너무 돌아간다

다시 지하철은 탈 수 없고 과감히(?) 706번 버스를 타고 사직단에서 내려 경복궁역으로 가서 3호선을 타고 연신내 역에서 내려 701번 버스를 탄다...

핸드폰 비싼것 쓰니 이럴때 좋다.

고생 끝에 진관사 입구(하나고등학교 앞)에 내려 진관사 도착하니 어느덧 11시...

이제부터 산행이다.

10여년전 올라갔던 곳인데 어렴풋 기억이 난다.

처음부터 바위 ~

아내가 헤멘다..

급경사 바위를 비스틈히 계곡을 따라 간다.

계곡에 물은 거의 말랐지만 조금이라도 고여 있는 곳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강한 햇살과 급경사로 온몸이 땀에 젖는다

오른쪽 큰 바위 뒤로 향로봉이 보인다...

진관사 계곡길도 만만치 않다.

오르기 시작한지 두시간이 다 돼간다 ... 

향로봉과 비봉 사이 능선에 올라 선다

중간에 초코바 한개씩만 먹었더니 허기가 돈다.

더위 먹지 않게 되도록 천천히...

바위면 질색인 아내이기에 눈앞의 향로봉 오르기는 접고 비로봉으로 향한다.

승가사 지붕 만 보이는 경치 좋은 곳에 자리 마련하고 점심을 먹는다.

밥 먹고 커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보니 어느새 2시가 다 되간다.

자! 출발 ~  막걸리 기다리는 곳으로...

비봉 돌고,사모바위 돌고, 승가봉 문수봉 돌아 (ㅎㅎㅎ  아내가 바위를 무서워 해서) 청수 동암문 지나 대남문  그리고 구~ 기 ~ 터 ~ 널~~~

대남문에 오니 다 온것 같다.

구기터널로 내려오는길은 예전의 모습은 찾을길 없는 완잔한 숲길로 변해있다.

북한산 입구까지 한달음에 내려오니 3시 20분 이다.

제일먼저 구름과자 빼물고 막걸리집 찾는다.

쎄트 메뉴 15,000원 당첨~

생두부에 막걸리 그리고 해물파전(해물은 오징어만 이지만)

그런대로 괜찮은것 같다.

집도 깨끗하고...

주문하고 먼저 나온 막걸리로 목을 축이는데 전화 벨이 울린다 뒤에서...

뒤에는 아무도 없는데...

내것인가 ? 아니 내것은 앞에 있는데...

자세히보니 수저통 뒤로 핸드폰이 있다.

누가 두고가서 찾는 전화이다.

20분 뒤에 도착한다고

아침에 동네 전철역에서 시각장애인이 안절 부절하여 무얼 도와줄것인지 물어도 대답이 없어, 그냥 계단을 내려 갔더니 한참후 주위 사람을 부른다.

그러나 아무도 ...

다시 올라가 물어보니 택시에서 내리려고 돈을 꺼네다 핸드폰을 두고 내렸단다.

전화번호를 물어 걸어보니 택시 기사가 5분후 도착 한단다.

고맙다... 

이래저래 오늘은 핸드폰과 역기는 날인가 보다.

아무튼 아내가 즐겁고 보람찬 하루라니 나도 즐겁다.

자 이제는 사 ~~~   진.

 

진관사 입구

 

 

 

 

 

진관사 계곡길 입구..  벌써 가파른 바위가 시작한다

 

 

멀리 향로봉이 보인다

 

 

계곡에서 능선길 접어드니 왼쪽으로 사모바위가 보인다

 

멀리 도봉산도 보이고

 

향로봉에 사람들

 

 

점심 먹은 곳에서 사모바위와 승가봉, 문수봉이 보인다

 

 

 

 

 

 

 

 

 

대남문 ~

 

 

 

 

 

 

몇집 건너 내려온 음식점...

 

 

 

 

 

 

막걸리 두통을 비우고 내려오니...

아뿔싸 ~  내 취향에 맞는 집들이 줄줄이 있다...

 

가게앞 쓰는 쥔 아저씨 여기서 15년 장사 하셨단다...

난 보적 없는것 같은데...  리모델링 하셨나 ?

다음은 불암산 ? 수락산 ?

거리가 멀어 차 시간이 넘 아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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