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청앞에 나갔다가(한잔 ㅋ~) 4호선 타려고 서울역까지 걸었다.

남대문 조금 못미친 지점에 한사람이 길가에 편하게 누워있어 어찌하나 망설이다 30m쯤 앞에 경찰차가 보여 이야기해주려고 갔다(취하신분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그런데 경찰 2명 앞에 한사람이 도로 경계석에 앉아 있는 것이 상당히 취한것 같다.

이사람이 경찰에게 하는말 "나좀 죽여줘 ~  살고싶지 않아" 만  반복 ~

경찰 두사람은 방법이 없는지 지켜만 볼 뿐 ...

엄청 괴로운가 보다 ...

그 모습을 보다 문득 어디선가 본 글 한귀절이 생각이 났다 

정확한지는 모르지만

 " 나의 오늘은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내일이다 " 

내가 시원치 않게 보내는시간이 누군가(고인 또는  ...)에게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는 의미로...

자살할 용기(?)도 없는 사람..

아마 다른 사람에게 하소연 하는 것으로 받아 들여야 겠지만 ...

 

오늘은 전철을 타고 집에 들어 오다 (앉아서) 재미있는 모습을 보았다

앞 좌석에 자리가 비니까 한 아가씨가 앉으려다 주춤 물러 선다

자세히 보니 등 받이에 바퀴벌레가 꿈틀 거리는것 같다...

잠시 주위의 사람이(여자들) 빈 자리를 두고 망설이는 모습이 보인다.

그 좌석 좌우의 아저씨 두분은 꿈쩍도 않는다.

빈 상태로 잠시후 아마 벌레가 이동했는지 아주머니 한분이 용감하게(?) 앉는다.

2~3 정거장 지나 그 아주머니 내리니까 조금전 앉지 못했던 아가씨가 주저 없이 앉는다.

이상하다...

그렇게 싫은 벌레가...

없어진 것은 아닐터...

그 주변에 있을 텐데...

눈에만 안보이면 괜찮은가 보다...

세상사는것이 그런가 보다.

 괜히 헛 웃음이 나온다.

ㅎㅎㅎ

 

출처 : 산맛산악회
글쓴이 : 산내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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