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익어간다.

빨갛게...

노랗게...

내마음도 익어간다.

까맣게...

퍼렇게...

 

어느 선생님의 산후 휴가때문에 3개월간 부득이 교단에 선지 20여일...

또다시 답답해지는 마음을 어찌 누를수 없음은 내 소양이 부족함이리라.

수업 시작 몇일 되지 않아 느끼는 감정이니 답답하고  누군가를 원망하고픈것은 사치일까...

처음 대면 날 부터 업드리는 아이들...

일으켜 세우는것이 교사의 몫이라면 할말이 없다.

고1부터 세상 다산 절망의 표정으로 앉아있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불행할까도 생각해보고 이해하려해도 답답하고 화가나는것은 어쩔 수 없다.

어떤 이야기도 이아이들이 추구하는 감정적 , 육체적 편함을 어쩔수 없는 것일까 ...

무작정 이해하고, 흥미롭게하여 이끌라고하는 무리한 요구가 아닐까 ?

미완성된 이 집단을 특성을 무시한체 한 울타리에 묶어놓고 목표를 달성하라는것은 특성이 소 말  닭 원숭이 호랑이 독수리등 특성이 다른 짐승을  한울타리에 집어넣고 먹이의 종류와 시간을 같게하고 같이 사는방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다고 비유하면 심한것일까 ?

개성교육을 중시한 교육하라하며 목표는 따로 정해주면 어찌 통솔하여야 하나 생각된다.

앉아 있는것이 지옥같은 애들, 움직이는것이 귀찮은 애들, 하고픈 대로 살고 싶은 애들...

이들에게 우리라는 것을 가르치는것이 버겁다.

내행동이 다른이에게 피해를 준다는것 조차 내가 불편하면 납득하지 않으려하는 애들...

이것이 어찌 학교에서, 선생만이 짊어져야하는 십자가인가...

기본적인 책임마저도 가르칠 수 없는 학교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다시한번 갑갑해진다...

 

청소년 문제 ....

학교 생활 잘 할 수 있는 청소년이면 사회에서도 큰 문제 없으리라.

그렇지 못한 청소년을 어찌 가르쳐야 할지를 연구해야 하리라.

진정으로 그들의 정신 세계에 들어가  부모님부터 무리한 욕심을 요구하지 말고,  교사 집단으로 살아가는 이유와 방법을 가르치고, 사회는 포용과 행동에 대한 응분의 대가를  정확히 지불 할 수 있다면  어느정도 ....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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