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추위

   

 

길을 잃었네요

겨울이

노란꽃길을

하얀꽃이 가네요.

 

마음을 잃었네요

봄이

따뜻한 품안에

삭풍이 담겼네요.

 

하얀꽃과 삭풍은

세월에 밀려 가지만

그 자리는

무엇이 채울까.

 

 

2010. 03.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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