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지의 봄
또 하나의 하늘이 열린다.
차거운 파란 도화지위에
얼렁이는 하얀구름이
꿈을 키운다.
또 하나의 봄이 열린다.
겨울의 암갈색사이로
가냘픈 녹색이
희망을 움틔운다.
또하나의 마음이 열린다.
뭉실거리는 하얀꿈과
꼬물거리는 녹색사이로
출렁이는 봄을 본다.
2010. 4. 주산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