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의 꿈

 

 

흰 와이셔츠에 꿈을 입고

흰 분필에 청춘을 실었다

장난기 넘치는 어린 눈동자를 바라보며

의욕과 욕심만 넘쳤네

세월이 흘러 희어진 머리

한올 한올에 회한만 묻어난다

 

 

초록 희망위에 하얀 꿈을 그리고

한껏 올린 나의 외침은

너의 미래라고 믿었고

나의 일성은 삶의 진실이라 생각했다

세월이 흘러 늘어난 얼굴주름

하나 하나에 고뇌만 새겨있네

 

 

흘러간 지난 시간 돌아보니

청춘과 꿈은 어디에로 가고

희망도 미래도 줄수 없는 나만 남아있네

무엇을 하였는지 찾을 수 없네

세월이 흘러 스쳐간 너희 얼굴들

남은 것은 아쉬움과 후회만 묻어나네

 

 

무능한 나의 시간을 접고

새 희망과 새 꿈이 담겨있는

너의 젊음에 나의 꿈과 희망을 넘긴다

너의 열정을 불태우기 바란다

세월이 흘러 너도 맞이할 시간에

꿈과 희망의 새싹을 보기를 바라며

 

 

2013년 8월 21일 산내음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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