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6년 3월 1일(화)

장  소 : 양수리 장터

  갑자기 떠난 시골장터 여행...

지금은 전국 어디나 5일 장터라고 하지만 70년대 돌아다나던 옛날 분위기는 거의 남아있는 곳이 없는 것 같다

법석이는 사람들 속에 손님 부르는 장사꾼 흥정 소리, 늙수그래한 술꾼들의 취한 음성, 질척이는 장바닥 ...

그 모든것이 이제는 추억속의 한 장면이 된것 같다

이곳도 상설시장 건물이 들어와 이어 명맥만 이어 나가는것 같다

그래도 주위를 보니 나같이 추억을 곱씹으러 오신 나이든 부부들이 눈에 띄다

  장터에 왔으면 뜨끈한 국밥 한그릇 먹고 싶으나 장터 안에는 없고 주위 건물에만 ...

   장어에 막걸리 한잔 마시고 둘러보니 다방이라는 이름의 찻집이 보인다

최백호의 노래를 기억하며 들어선 다방에는 노인 두분이 마담(?) 할머니와 정담을 주고 받고 있다

도라지 위스키(ㅎㅎㅎ) 를 주문하니 그것은 없고 소주는 있단다

안주는 땅콩에 마른 오징어 ...

두병을 마시니 속 풀라고 매운탕 끓인것을 내온다.

노인 두분 나가시고 할머니(?)의 신세타령 듣다 소시적 하셨다는 창 한편 들으니 흥이 절로 난다


나도 이제 청춘은 아닌가 보다


예전 버스터미널자리의 장


이런 상설시장으로 5일장이 쇠퇴하나 보다




꿀 내리는 모습





막걸리 한잔 한 장어천막집


내가 들린 금탑 다방


입구에 쌓여 있는 연탄 모습이 정겹다




허름한 테이블 위에 도라지 위스키 대신 ...

(이제는 위스키 한잔에 설탕물 한잔 주는 다방은 없겠지요 ?)


양수역 가는 다리 위에서 청평쪽 바라보며


종이학이 생각나는 건물이 있어서  찰칵...


양수역 가는 중간에 들른 까페...




(동영상 : 창의 일부)

그나마 창을 들으며 옛날 추억이 생각나게한 다방 모습

(핸폰으로 떨어져서 녹음했더니 소리가 너무 작음)


즐거운 하루 ~









양수리_창.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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